사진모음|인간세상의 옛 풍경, 강북(江北) 고운하를 찾아나서다
From:닮긴 황하흙Author: 2022-09-08 09:55
중국 고수성(古水城)이자 영웅의 도시 타이얼좡(臺兒莊), 여기에서 경항대운하가 남북을 이어놓고 있다. 타이얼좡은 운하로 인하여 생긴 도시로 수로와 육로 두 교통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번성시기에는 상인들이 줄을 지어 찾아오고 고깃배들이 떼를 이어 강 위를 수놓았으며, 노랫소리가 10리에 넘치고 밤에도 시장가 등불이 환하여 ‘천하의 제일장(天下第一莊)’으로 불렸다.
이곳의 운하에는 중국 근대의 전기적 이야기도 담겨 있다. 1938년 봄, 사품치며 흐르는 넓은 운하와 견고한 성곽은 중국군이 일본 제국주의와 맞서 싸우는데 견고한 방어진을 제공하여 세상에 이름 떨친 타이얼좡 대첩을 펼쳐보였다. 이로써 타이얼좡은 중화민족의 불굴의 정신이 살아숨쉬는 곳으로 되었다.
타이얼좡 고성은 2008년에 재건되어 2016년에 대외에 개방하였다. 재건된 타이얼좡고성은 면적이 2평방킬로미터이고, ‘옛것을 남기고, 옛것을 재건하며, 옛것을 널리 알리고, 옛것을 사용하’는 원칙에 따라 ‘백묘(百廟), 백관(百館), 백업(百業), 백예(百藝)’를 회복하였다. 재건한 타이얼좡은 ‘고성 보호 역사상 전례없는 프로젝트’, ‘고성 보호의 중국식 루트 모색’으로 평가되고 있다. 고성내에는 30여리에 달하는 수로와 수향(水巷)이 있으며 218여채의 정원과 1088채의 단량체 건축물들과 10개의 테마거리, 40여개의 문화장과 문화관이 설치되어 있다. 타이얼좡고성은 아시아에서 2차세계대전 유적지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곳으로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많은 항일유적지이다. 현재 3천미터에 달하는 옛 운하 지역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타이얼좡고성은 ‘치루문화의 새로운 랜드마크’1위에 올랐으며 중국 첫 해협양안 교류기지, 국가문화유산공원, 국가 5A급 관광지, 산둥성역사문화거리로 선정되었다. 현재 타이얼좡고성은 산둥성 문화 관광 통합의 새로운 표지가 되었다. 오늘날, 재건된 타이얼좡 고성은 전쟁의 흔적이 가뭇없이 사라졌고 환상적이고 범상치 않은 아름다움을 보여주며 옛날의 번화함을 재현하고 있다.
현재 타이얼좡 고성에는 명청 옛 상가, 옛 민가, 옛부두 등 옛 풍격을 재현한 고풍 건축물들이 재건되어 있다. 또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유금희(柳琴戲)와 운하대고(大鼓,큰 북)공연도 있다. 타이얼좡 고성은 수향(水鄉)과 전통마을 구조, 북방의 호방함과 강남의 섬세함이 어울러진 곳으로 그 아름다움은 과히 극치에 이르렀다고 말할 수 있다.
‘내 고향 타이얼좡은 청산녹수 아름다운 풍경이 좋기도 하구나……’구성진 노랫소리가 수향(水巷)저 멀리에서 들려온다. 배 한척이 노를 젓는 소리와 함께 등잔 그림자 속에서 너울너울 저어나갔다. 배 한 척 노 하나 배젓는 사공 하나, 강과 마을이 어울러 진 타이얼좡 고성은 한번 오면 떠나고 싶지 않는 선경같은 곳이다.













편집:宫英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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