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우스' Z세대, 천년 고도 베이징 중축선 탐방
2025-11-19 15:57:19 来源:중국국제방송국
11월 12일, '글로벌 사우스 Z세대, 베이징을 보다' 국제 홍보 행사가 이틀째에 들어섰다. 브라질, 라오스 등 사우스 국가 출신 20명의 인플루언서들이 베이징 중축선(中軸線)을 따라 천년 고도의 운치와 생기 넘치는 모습을 탐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첫 번째 방문지는 중축선 북단의 상징적 건물인 베이징 고루(鼓樓)였다. 13세기에 건립된 종루와 고루는 서로 7세기가 넘는 시간을 마주하고 있으며 베이징 도시 계획과 건축 예술의 중요한 상징으로 손 꼽힌다. 1층에 들어서면 수 미터 높이의 아치형 문이 '시간 박물관'으로 변신하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가상 타종 장치와 영락대종 상호 체험 장치가 역사와 미래의 교차점을 만들어낸다.
브라질 인플루언서는 이러한 보호와 기술의 결합에 감탄했고, 말레이시아 출신 '00년대생' 인플루언서는 첨단 기술이 무거운 역사를 젊은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체험으로 잘 추현해 주었다고 평가했다. 2층의 북 연주 공연 현장은 활기가 넘쳤으며, 난간에 서서 바라본 중축선은 웅장하게 뻗어 있어, 중국 전통 건축의 '중정화합(中正和諧)' 미학과 중화 문명의 정신 코드를 보여주었다.
이어 인플루언서들은 난치즈(南池子) 미술관을 방문했다. 이 고요한 소식(蘇式) 정원은 사합원 중축선 설계와 소주 정원의 '곡경통유(曲徑通幽)' 개념을 결합하여 안정적이면서도 생동감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멕시코 인플루언서는 이곳 자체가 하나의 완전한 예술 작품이라며, 전통 미학의 계승과 창조적 변형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극장 의상 공장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몰입형 체험을 통해 경극 의상 제작 과정을 이해했다. 극장 공장에는 수많은 경극 명가류의 의상 도면이 보관되어 있으며, 거의 모든 경극 예술가와 협력하여 의상을 맞춤 제작한다. 체험 과정에서 인플루언서들은 경수(京繡) 바느질법을 시도하거나 경극 투구와 의상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었다. 라오스 출신 패션 인플루언서는 정교한 의상에 감탄하며, '전점후공(前店後廠)' 방식을 라오스로 도입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마지막 방문지는 중축선 남단의 훙차오(红桥) 시장이었다. 베이징의 유명 진주 장신구 집산지이자 관광 명소인 이곳은 매년 수십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인다. 방글라데시 출신 인플루언서는 현장 방문 후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진주가 방글라데시에서 큰 시장 잠재력을 지닌다며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기대했다.
해질녘이 되어 하루 일정은 마무리됐지만, 글로벌 사우스 Z세대와 베이징의 문화적 연결은 이제 막 시작됐다. 그들이 카메라에 담은 것은 단순히 중축선의 역사적 운치뿐만 아니라, 중화 문명의 '포용과 융합, 끊임없는 생명력'이라는 정신적 핵심이었다.
Edit:董丽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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