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향해 달리는 ‘치루 1호(齊魯1號)’
From:금교Author: 2025-06-06 09:20
“신사숙녀 여러분, ‘프랜들리 산둥, 치루 1호(齊魯1號)’ 관광열차를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본 열차는 여러분을 ‘프랜들리 산둥’의 시화(詩畫) 같은 풍경 속으로 안내할 것입니다. 철길 너머로 치루(齊魯, 산둥성의 별칭)의 숨결을 함께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2025년 4월 10일 오전 9시경, K8281편 ‘프랜들리 산둥, 치루 1호’ 관광열차가 지난(濟南)역에서 출발했다. 이 열차는 전국 최초로 성(省) 정부 주도 하에 철도와 관광이 융합되고, 철도기관과 기업이 협력하며, 승차와 여행이 함께하는 연계형 전용 관광열차다.
왕진시(王進喜) 국가철도그룹(國鐵集團) 당 위원회 부서기는 “‘프랜들리 산둥, 치루 1호’는 산둥성 대동맥 위를 질주하며 산둥의 전통문화의 아름다움, 산수화 같은 자연경관의 아름다움, 민속풍정의 아름다움, 생태문명의 아름다움, 그리고 두터운 인심과 손님맞이의 미덕을 하나로 연결합니다. 이는 철도와 관광이 깊이 있게 융합 발전하는 독특한 매력을 유감없이 보여줄 것입니다.”라고 극찬했다.
“기차에 오르는 순간, 여행이 시작됩니다!”, “작은 열차의 흔들림은 산둥 대지의 힘찬 맥박입니다!”, “바라보니 마음이 설레고, 타보니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 길을 따라 걷고, 풍경을 따라 감상하고, 감동을 따라 느끼는 여정 속에 관광객들의 평가는 다정하고 유쾌하며 시적인 정취로 가득하다.
그렇다면, ‘치루 1호’는 도대체 어떤 특별한 점이 있어 ‘레일 위의 산둥’이 또 한 번 세간의이목을 끌게 되었을까?
“‘프랜들리 산둥, 치루 1호’ 관광열차는 단순한 교통수단이자 승객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공유 열차일 뿐 아니라, 열차 자체가 관광지와 같은 속성을 지니는 몰입형 관광 체험 상품입니다.” 류샤오화(劉少華) 산둥성 문화관광청 부청장은 이 열차의 특징을 업그레이드된 녹색 구형 열차, 풍부한 문화관광, 여가 요소의 결합, 전방위적 혜택 서비스 연계, 자원을 연결해 소비를 견인하는 새로운 엔진으로 요약하며 이 관광열차는 중장년층에게는 과거 ‘남북을 오가던’ 시절의 청춘과 향수를 되새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70, 80년대의 감성을 체험할 수 있는 신선한 여행 인증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K8281편: 지난-짜오좡 서역, K8282/3편: 짜오좡 서역-웨이하이, K8286/7편: 웨이하이-지난. ‘치루 1호’는 세 개의 노선, 즉 ‘세로 1축, 가로 2축’의 구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광객과 승객은 중간 정차역에서 자유롭게 승하차할 수 있어 관광 기능과 교통 기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 이 열차는 기존 구형 녹색 열차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개조 및 설계 과정에서 고속열차 디자인과 기준을 접목하고, 여기에 산둥 문화 요소를 가미하여 산둥의 특색을 살린 ‘먹고, 자고, 타고, 즐기고, 사고, 놀 수 있는’ 복합형 관광열차로 탈바꿈했다. 칸 배치는 칸 번호와 기능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1-5호는 일반 침대칸이며, 이 중 1호 칸은 숙박 전용칸이다. 6-7호는 고급 침대칸, 8-9호는 휴식 및 오락칸, 10호는 특색 음식칸, 11호는 추억의 음식칸, 12-14호는 일반 좌석칸, 15호는 발전칸이다. 칸 내부는 ‘1차 1도시(一車一城)’를 주제로 각 도시의 문화와 관광 요소가 반영되어 있다. 2-11호 칸은 각각 르자오, 쯔보, 짜오좡, 지난, 칭다오, 린이, 지닝, 웨이팡, 웨이하이, 옌타이의 지역 특색을 담고 있으며, 12-14호 칸은 각각 타이안, 더저우, 둥잉, 랴오청, 빈저우, 허쩌의 문화 특색을 담아냈다.
중처쓰팡(中車四方)의 관계자는“이번 개조 작업은 말 그대로 ‘환골탈태’의 수준입니다. 외관은 더 세련되고 내부는 더 현대적이며 승차감은 더욱 쾌적해졌고 서비스 기능도 한층 다양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휴식 및 오락칸에서는 관광객들이 휴식을 취하거나 카드 놀이를 하거나 담소를 나눌 수 있으며, 명절이나 주말에는 중국 무형문화재 공연도 펼쳐진다. 미식 식당 칸에는 자오둥(膠東) 지역의 해산물, 산둥 중부의 가정식, 운하풍 미식 등이 작은 식탁 위에 응축되어, 언제나 진한 ‘산둥의 맛’이 풍겨 나온다. 일반 침대칸과 고급 침대칸은 마치 움직이는 민박처럼 꾸며져 있어, 어느 객실에 머물더라도 산둥 대지의 정취와 매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치루 1호’ 관광열차가 대표적인 관광자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기능도 수행한다는 것이다. 이 열차는 11개 도시, 22개 정차역을 지나며, 노선을 따라 200곳 이상의 관광지가 자리해 있어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유명 관광지는 물론, 골목 깊숙이 숨은 비경들도 포함되어 있다. 태산, 타이얼좡 고성(台兒莊古城) 같은 5A급 명소는 물론, 대중에게 덜 알려진 소규모 명소나 농촌 관광지도 함께 연결되어 있어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스타일의 기차 여행 상품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치루 1호’ 열차는 ‘승차권+관광지+호텔’의 연동을 실현함으로써 표근 경제(票根經濟, 티켓 바우처를 통해 후속 소비를 위한 할인권이나 포인트로 교환할 수 있게 해 더 많은 소비 행동을 자극하는 경제 모델)의 대표적인 사례로 떠올랐다. 국내외 관광 전용 열차 시장이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을 중심으로 1인당 수천 위안에 달하는 고비용 모델을 주류로 삼고 있는 가운데, ‘치루 1호’는 오히려 일반 열차의 본래 민생적 성격으로 회귀하는 길을 선택했다. 예를 들어, 지난에서 태산역까지의 일반 좌석 요금은 단돈 12.5위안, 지난에서 짜오좡시까지도 40위안에 불과하다.
이러한 보편적 혜택 모드는 단지 티켓의 가격에만 그치지 않는다. ‘승차권 자체가 곧 문화관광 할인쿠폰’이라는 방식으로 부가가치를 증폭시켜 한 장의 기차표로 열차가 지나가는 노선의 4A급 이상 관광지 170여 곳과 성급 레스토랑(星級飯店) 및 관광 민박 340여 곳을 연결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입장권 할인과 호텔 할인 등의 소비 유인을 극대화하며 산둥이 이 ‘문화관광의 대서사시’를 자신 있게 펼쳐나갈 수 있는 저력과 자신감을 보여준다. 이러한 경계를 넘는 통합 서비스의 배경에는 관광객에게 세심하고도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프랜들리 산둥’의 호방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당신도 아름다운 산둥의 빼어난 경치와 공자와 맹자의 고장에 깃든 깊은 문화적 뿌리, 정통 산둥 요리의 깊은 풍미, 그리고 ‘프랜들리 산둥’의 호쾌한 정취를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지금 바로 ‘치루 1호’에 올라타 나만의 아름다움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 보세요!
편집:董丽娜
문장과 그림에 대한 저작권은 원 저자에게 속하며 해당 내용을 삭제하고 싶을 경우 따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