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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루(王亦如): 유구한 중화문화를 위해

From:금교 잡지Author: 2022-07-28 09:13

사람은 인생의 첫 햇살을 받으면서부터 행복과 쾌락을 추구하는 길을 걸어왔다. 다만, 어떤 사람은 풍부한 물질적 생활을 노력의 방향으로 여기고, 어떤 사람은 근심 걱정 없는 정신적 향유를 궁극적 목표로 삼는다. 또 어떤 사람은 평생을 오직 중화민족의 그 유구한 문화를 전승하기 위해서만 살겠다고 맹세한다. 

왕이루는 1998년 10월 산둥(山東) 더저우(德州)에서 태어났다. 2살 때, 얼떨결에 부모의 인도 하에 <도덕경(道德经)>을 따라 중화문화에 입문했다. 이 때부터 다른 사람들과 다른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른 아이들이 아직도 바비인형을 안고 부모의 사랑을 만끽하고 있을 때, 왕이루는 부모님의 가르침 아래 <논어(论语)>, <맹자(孟子)>, <시경(诗经)>, <상서(尚书)>를 읽었다. 또래 친구들이 놀이공원을 누비고 전자 오락에 빠져 있을 때, 그녀는 아버지 왕징둥(王敬東)의 영향으로 전서, 예서, 해자 등 서예를 체계적으로 학습하여 ‘사서(四书)’, ‘오경(五经)’ 등 거의 60만 자의 경전을 해독했다. 사랑에 눈뜨기 시작하는 꽃다운 나이, 다른 소녀들은 자신을 치장하기 바쁠 때도 그녀는 여리지만 힘찬 주먹을 휘두르며 태극팔식(太極八式), 노삼추(老三推), 십삼식(十三式) 및 태극도(太極刀), 검, 봉, 부채 등의 태극권술과 소림 쿵푸에 정통했다. 많은 아이들이 출국 자격을 얻었다고 기뻐하고 있을 때, 그녀는 ‘중화의 자녀로서 중화문화를 배우고 전승하는 것이야말로 나의 책임이자 사명’이라고 맹세했다. 

대체 무슨 연유로 왕이루는 중화 전통문화를 이처럼 확고히 추종하게 됐을까? 
“어린 시절, 경전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날마다 부모님을 따라 읽다 보니 봄
바람과 비에 젖듯이 좋은 말씀이 마음을 적시고 있음을 절로 느끼게 되었어요. 낭랑하게 읽다 보면 그 속에 깊이 담겨 있는 지혜에 대한 바람이 피어올랐어요.” 그녀는 “오랜 시간 끊임없이 깊이 공부할수록 점점 더 깊은 이해와 독특한 견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중화문화의 소박함과 따뜻함은 바로 우리에게 장기적인 목표를 제시해줄 뿐만 아니라 현재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매 단계를 알려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녀는 전통문화에 있어 대해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진다고 한다.
“‘대학의 도리는 명덕을 밝히는 데 있고 백성을 친히 여기는 데 있고 지극한 선에 이르는 데 있다(大學之道,在明明德,在親民,在止於至善)’는 말은 거의 모든 중국인이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건 무엇일까요?” 왕이루는 <대학(大学)>이 사실 우리에게 인생목표를 알려준다고 말한다. 먼저, 자기 본연의 밝은 내면을 개발하여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다. 둘째, 자신에게 주어진 빛으로 타인을 밝히고 마음을 넓게 가져 대중을 이롭게 한다. 결국, 둘 다 모두 잘할 때 지극히 선하고 원만함에 이르게 된다. 
20여 년의 갖은 고됨은 끝없는 수확 앞에서 크게 퇴색되어 현재 그녀에게 남겨진 것은 중화문화에 대한 무한한 숭배와 존경뿐이다. 
“중국 유학사상을 개척한 선사(先師, 전대의 현인) 공자는 노예사회의 예법이 파괴되고, 사회가 혼란한 시대에 태어나, 일생을 영락하며 유랑했습니다. 공자가 원했던 것은 ‘노인들이 노년을 편안히 살고 친구들은 서로를 믿고 어린이들은 보살핌을 받는(老者安之,朋友信之,少者懷之)’세상으로 천하의 모든 사람을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으니, 이런 성현을 어찌 존경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유가의 두 번째 성현인 맹자는 군웅이 정권을 다투는 약육강식의 시대에 태어난 강직하고 강인한 용자이자 언변에 능한 지식인이었으며, 천하를 품은 인자로서 천하의 백성이 
편안히 살도록 사방으로 뛰어다녔습니다. ‘정의를 위해 목숨을 바칠(舍生取義)’ 결심을 품고 ‘나 아니면 또 누가 있겠는가(舍我其谁)’라며 책임감을 보여준 그의 포부에 어찌 사람들이 우러러보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이렇게 호탕한 말이나, 뼈저린 깨달음은 전혀 24세 처녀의 입에서 나온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중화 원전을 충분히 많이 본 왕이루는 문화의 큰 바다를 유유자적하는 작은 물고기처럼 정수를 깊이 파고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쉽게 표현할 수 있다. 그녀가 보기에 문화의 경전은 심오하지만 결코 다가갈 수 없고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유유히 거닐며 세월의 풍진을 느낄 수 있으며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결코 요원한 것이 아니다. 
“군용무수(群龍無首, 뭇 용에 우두머리가 없다), 부극태래(否極泰來, 불운이 극에 달하면 행운이 온다), 혁고정신(革故鼎新, 묵은 것을 버리고 새 것을 창조하다), 수도동귀(殊途同歸, 길은 다르지만 이르는 곳은 같다) 등과 같은 생활 속 많은 용어가 대도의 근원이라 불리는 <주역(周易)>에서 유래되었습니다.”그녀는 또한 경전의 뜻을 생활과 결부시켜 이해하기를 좋아한다. 예를 들면 친구를 사귀면 ‘이인동심, 기리단금. 동심지언, 기취여란(二人同心,其利斷金;同心之言,其臭如蘭, 두 사람의 마음이 같으니 그 예리함이 금을 자를 수 있고, 같은 마음에서 나오는 말은 그 향기가 난과 같다)’이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과 마음을 나누어야 한다. 사업을 성취하려면 마땅히 ‘거이취제천하지민(舉而措諸天下之民, 전부를 천하 만백성에게 베품)’을 진정한 사업으로 받들어야한다. 사람됨이란, 인생의 마땅한 궤적을 따라야 하며 도의 규범에 맞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양괘가 음괘로 변해 형세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역>을 통해 만사만물의 변화나 순조롭지 못한 것들은 분명 자신에게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자신에서 원인을 찾아야지, 밖에서 찾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전에서 인생을 찾고, 인생을 경전에 대조하며 깨달음을 얻는다. 그녀는 인생의 신비함을 통찰했을 뿐만 아니라 중화문화가 선사한 심신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저는 서예에 흥미가 많습니다. 서예는 수신(修身)의 좋은 방식으로, 내 마음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몰입 상태로 만들어 줍니다. 이 과정은 나에게 즐거움이자 부여 받은 혜택입니다.”그동안 그녀는 ‘박관약취(博觀約取, 두루 보고 요점을 취함), 편임제첩(遍臨諸帖, 많은 법첩을 모방하고 임서함)’의 원칙에 따라 전서를 기초로 하고 예서에서 박을 취하고 해서에서 법을 깨달아 박아달관(博雅達觀, 학식이 깊고 사리에 밝음)한 가운데 서도의 넓음과 정묘함에 감탄했다. 

그녀는 또한 중국무술협회의 회원으로서 동련삼구, 하련삼복(冬練三九, 夏練三伏, 겨울에는 삼구에 신체 단련을 하고 여름에는 삼복에 신체단련을 한다)을 거친 후, ‘시련가단정, 재련기운생(始練架端正,再練氣韵生)’의 뜻을 헤아려 무술 연습을 통해 자신과 천지자연의 조화를 체득했다. 
학습의 기초는 수신에 있고 학습의 목적은 대중을 이롭게 하는 데 있다. 왕이루는 자신을 수양하면서 동시에 모든 중화 동포들이 역사를 유유히 거닐며 고성선현(古聖先賢, 고대의 성인과 현자)과 전통문화를 숭배하고 존경하는 마음을 되찾고 진정한 문화적 자신감이 솟아오르기를 간절히 바란다. 
문화적 자신감은 한 국가, 한 민족의 발전에서 매우 기본적이고 더 깊으며 보다 항구적인 역량이다. “이러한 문화적 자신감은 넓고 깊은 중화 우수 전통문화에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가 새로운 시대에 발전하는 근원적인 활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중화문화에서 자강불식(自强不息, 스스로 노력하여 게을리하지 않다), 후덕재물(厚德載物, 후덕한 사람은 능히 중대한 임무를 담당할 수 있음), 민위방본(民為邦本, 백성은 나라를 이루는 근본), 천인합일(天人合一, 하늘과 사람은 하나임), 도법자연(道法自然, 도는 자연을 본받는다), 수제치평(修齊治平,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의 핵심사상은 중화민족의 가장 강력한 문화 유전자입니다. 이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국가를 초월해 영원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중화민족을 부흥시키는 이 새로운 시대에 이는 우리의 흥성을 불러일으키는 저력과 기풍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바로 우리 모두가 행복한 인생으로 가는 원천입니다.”
한 교육자는 ‘교육은 한 그루의 나무가 다른 나무를 흔들고 한 영혼이 다른 영혼을 깨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 교사인 왕이루는 앞으로 성현을 스승으로 삼아 경전과 동행하며 중화의 문화를 아이들의 마음 깊은 곳에 넣어줘 그들의 인생에 견실한 기초를 다지도록 할 계획이다. 

그녀는 좋아하는 임휘인(林徽因)의 시 구절을 읊었다. “내 마음이 연꽃이라면 한 가운데 밝은 촛불을 띄우겠다. 반짝이는 불빛이 비록 단광일지라도 나는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추앙하며 살겠다.” 이제 막 직장생활을 시작한‘Z세대’지만 그녀는 매우 자신만만하다. “우리 모든 중화의 자녀들이 이 형형한 촛불처럼, 모이면 한 덩어리의 불이 되고 흩어지면 하늘의 별이 됩니다. 우리의 문화를 전승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편집:张懿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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