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모음| 웨이팡 씨앗 조각 공예, 작은 세계속에 장인의 마음을 담다
From:중국 공자 넷Author: 2022-08-08 15:10
‘명나라의 왕숙원(王叔遠)이라고 하는 기묘한 사람이 지름이 3.3cm에 가까운 나무로 궁궐, 그릇, 인물, 나아가서는 새와 짐승, 나무와 돌 등 각종 사물을 형상화하여 새겨놓았는데 제각기 다른 형상과 자태를 가지고 있어 생동하기 그지없었다.그는 일찍이 나에게 씨앗으로 조각한 작은 배를 선물했는데, 이는 소식(苏轼)이 배를 타고 적벽을 유람하는 모습을 새긴 것이다.’이는 ‘핵주기(核舟記)’의 첫 문장으로 천계년간(天啟年間,1621년)왕숙원 씨앗 조각 공예의 ‘날렵하고 기묘한 기예’를 생동하게 기술하였다. 이번 문화 ‘양창’의 산둥 취재팀은 웨이팡시 쿠이원(奎文)구에 들어서 중국민간문예가협회 회원이며 핵예당(核藝堂) 씨앗 조각 작업실 창시자인 톈홍보(田洪波)를 찾아 ‘현대판 핵주기’를 가까이에서 체험하였다.
웨이팡의 씨앗 조각 공예는 산둥성 웨이팡 지역에서 유행하는 전통 조각 예술로, 청나라 말기부터 지금까지 300여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파나마 만국 박람회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웨이팡의 씨앗 조각 공예는 점차 중국을 벗어나, 명실상부한 ‘국례(國禮) 씨앗 조각’이 되었으며 2008년에는 제2차 중국 국가급 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씨앗 조각 공예품은 씨앗 하나에 천태만상을 담아 작은 세계로 넒은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핵예당 수강생이 씨앗을 조각하고 있다.조각을 거친 씨앗은 바로 작은 세계를 펼쳐내고 있다.
호두의 결은 지문처럼 독특하다. 톈홍보는 씨앗 조각을 할 때 씨앗 모양과 결을 교묘하게 활용하여 조각하였다.톈홍보는 다양한 조각 솜씨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의 작품들은 살아 쉼쉬듯 생동감 있었다.그는 닻줄과 같은 사물을 조각할 경우에도 조각 전체에 어떠한 접착도 없이 조각하여 정교함을 추구하는 장인정신을 잘 보여주었다.
톈홍보 씨앗 조각 작품 감상
(일부 사진은 취재대상이 제공 )
편집:张懿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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