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창조와 혁신’, 산둥의 발자취를 찾다

From:금교 잡지Author: 2022-05-12 09:03

  문화의 뿌리를 이어오고 있는 유학 강당, ‘애성효인(愛誠孝仁)’의 가치를 강조한 포상활동, 문화와 관광의 융합을 통한 강한 발전 모멘텀 등 산둥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러한 경치는 모두 우수한 전통문화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시대적 함의를 나타내고 있다.

  산둥성은 우수한 중화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 발전(創造性轉化, 創新性發展)에 대한 시진핑 총서기의 당부를 깊이 새기며, 중국 문화권에서 산둥성이 가진 고유한 자원과 기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치루 대지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해 발전시켜 나가고, 중국 문화와 가치가 깃든 혁신적 움직임에 산둥이 가진 힘을 불어 넣었다.

  전국민이 함께하고 즐기는 ‘일가효(一家孝)’에서 ‘백가선(百家善)’까지

  3월1일 오전, 꽃으로 가득한 취푸시(曲阜市) 야오춘진(姚村鎮) 지자촌(紀家村) 문화 광장이 시끌벅적한 가운데, 제 8회 ‘좋은 며느리와 좋은 시어머니’ 표창식이 거행되었다.

  ‘10대 좋은 며느리’ 대표 한옌(韓燕) 씨가 시상대에 올라 “덕중의 최고의 덕은 효입니다. 시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은 며느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이며, 집안이 화목해야 만사가 흥하는 법이니 앞으로는 더욱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열정적으로 수상 소감을 전했다.

  우수한 전통문화의 ‘창조와 혁신’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취푸시는 이른바 ‘전국민 참여’ 이념을 혁신적으로 제시하여 지역 인민들과 함께 우수한 전통문화를 개발하고 공유하고 있다. 유교문화를 계승한 공자강당을 비롯하여 화위귀(和為貴) 조정실, 마을 사람들이 선을 행하도록 장려하는 ‘선행의거사덕방(善行義舉四德榜)’은 모든 마을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하였다.

  시진핑 총서기는 앞서 “인민이 필요한 것은 문학예술 존재의 근본적 가치입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우수한 전통문화의 ‘창조와 혁신’의 궁극적 목적은 민심과 민의를 반영하는 것에 있다고 할 수 있기에 이를 추진하는 주체도 전 국민이 되어야 한다.

  경칩이 지나면서 산들바람이 불어온다. ‘삼성(三聖, 복희∙문왕∙공자)의 고향’에도 생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타이터우진(臺頭鎮) 난빙촌(南兵村)에서 매달 한 차례 열리는 어르신을 위한 ‘경로만두잔치’도 막을 올렸다. 이른 아침부터 동네 자원봉사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자 어르신들은 마을길 청소와 쓰레기 정리를 하고, 며느리와 시어머니들은 마을의 ‘양위(兩委)’ 앞마당에서 밀가루를 반죽하고 물만두를 빚는다. 자원봉사자 지짜이란(紀在蘭, 71세) 씨가 물만두를 빚으면서 “마을 사람들 모두가 자원봉사자입니다. ‘만두잔치’가 열리면 사람들이 일손을 멈추고 다 같이 와서 도와줍니다. 요즘은 마을 분위기가 좋아 무슨 일이 있으면 모두 앞다퉈 나서 참여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서우광시(壽光市) 시범사업으로 ‘효심시범마을’이 조성되면서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매달 80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경로 만두잔치’를 개최하기 시작했고, 이는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재 시 전체 975개 마을에서 이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 ‘삼성 고향’의 전통문화 ‘창조와 혁신’ 사업이 ‘일가효(一家孝)’에서 ‘백가선(百家善)’으로 바뀌고 있다.

  ‘문화+’ 산업간 융합으로 우수한 전통문화에 생기를 불어넣다

  2월 14일, 편편이 흩날리는 눈송이를 맞으며 지난(濟南)시에 소재한 KFC인상타운 레스토랑이 ‘KFC 피영(皮影, 그림자극 인형 인형)문화 테마매장’으로 탈바꿈했다. 신포질(辛棄疾)을 비롯하여 이청조(李清照), 민자건(閔子騫), 연꽃선녀(荷花仙女) 등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깔을 띠는 피영(皮影) 캐릭터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지난시 역사상 가장 화려했던 시대와 어우러져 KFC 매장에서 지난시의 피영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객들은 피영 인물 속에서 무형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전통문화를 배운다. 

  시진핑 총서기는 “타고난 재능을 잊지 않아야 미래를 개척할 수 있고, 이를 잘 계승해야 더 나은 혁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수천 년의 문명사를 가진 지난(濟南)은 무형문화유산이 다양하고, 체계적으로 문화를 계승해 온 샘의 도시(泉城)이다. 최근 몇 년간 문화적 창의력으로 우수한 전통 문화를 탐구하고 많은 혁신적인 문화산업군을 형성해 ‘보호 위주 ∙ 구조 제일 ∙ 합리적 이용 ∙ 계승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했다. 

  우수한 전통문화를 완전히 새로운 형태로 사람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또 하나의 수단으로는 바로 ‘과학기술을 융합한 문화’가 있다. 

  2월 21일, 지닝시 런청구(任城區)의 신시대 문명 실천센터 내, ‘성원기억(聲遠記憶)’이라는 무형문화유산 틱톡 라이브 방송이 무형문화유산 문화를 ‘클라우드’로 가져왔다. 조롱박 조각 전승자 리융셴(李永賢), 내화비연호(內畫鼻煙壺) 전승자 딩신창(丁新廠)과 인뉴(印鈕, 인장 손잡이) 조각 전승자 천졘민(陳建民)이 라이브에 출연하여 요즘 가장 뜨거운 플랫폼을 빌려 중화 문화의 향연을 펼치고 창의적 형식으로 대운하 시대, 수상운송의 전성기에 모인 상인들이 번영을 이루는 모습을 재현했다.

  ‘조운의 강(漕運之河)’에서 ‘문화의 강’에 이르기까지 지닝에서 운하가 끊임없이 흐르며 오늘날에 이르게 된 데에는 문화 창조와 혁신의 공이 크다. 

  ‘운하책방’를 비롯해 옥당장원(玉堂醬園), ‘운하기억’ 문화거리 등은 새로운 운하 문화의 랜드마크로 떠올랐고, 면삭(面塑, 찹쌀가루에 색을 첨가해 반죽하여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빚는 중국의 전통 민속 공예), 전지(剪紙), 수구(繡球, 부드러운 견직물을 엮어 만든 공 모양의 장식물), 조롱박 낙화(烙畫)와 같은 전통 기예 형식은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창조와 혁신’은 대운하의 문화유산을 되살아나게 하여 ‘운하의 도시’가 잃어버린 문화의 기억을 조금씩 되찾게 해주었다.

  산둥 핸드메이드, ‘창조와 혁신’의 활력을 폭발적으로 끌어모으다.

  가는 줄세공 법랑공예와 복숭아나무 조각이 결합된 20여 개 계열, 4000여 개 품종이 국내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복숭아의 도시 페이청(肥城)은 천여 년 전부터 복숭아나무를 심기 시작하였고, 복숭아나무 조각 예술도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왔다. 오늘날 복숭아나무 조각 분야 무형문화유산사업의 전승자인 왕라이신(王來新)은 가문의 장인정신을 계승하여 복숭아나무 조각 원재료 처리공법, 조각 장식기법 등을 혁신하여 냉대받던 기예(技艺)를 시장에서 인기있는 ‘황금 수공기예’로 만들었다. 

  인기를 끌고 있는 ‘산둥 핸드메이드(山東手造)’는 산둥 문화의 ‘창조와 혁신’을 끊임없이 실천하고 탐구하여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하나의 축소판이다. 역사의 긴 흐름 속에서, 산둥 대지는 끊임없이 순후한 전통문화를 잉태하여 정교하고 아름다운 수공예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곳은 세월이 쌓이면서 ‘산둥 핸드메이드’ 자원이 밀집한 ‘금광’이 되었다. 

  수많은 ‘산둥 핸드메이드’가 우수한 전통문화를 혁신적으로 계승하는 동시에 그 뿌리가 있는 시골에 ‘반포(까마귀 새끼가 자라면 늙은 어미새에게 먹을 것을 물어다 주는 일)’ 역할을 하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400년 역사의 장인정신을 계승하여 만들어진 핑두(平度) 신허(新河) 초편(草編, 초본 식물의 줄기나 잎으로 엮어 만든 수공예품)은 오늘날 현지 경제발전을 이끄는 주력산업의 하나로 부상했다. 신허진(新河鎮)의 초편 공예품 수출 생산업체만 이미 90여 개로 이 업체들이 만든 제품은 120여 시리즈의 4000여 개 품종에 달한다. 또 이를 가공하는 농가는 6000여 가구로 2만여 명의 직원이 이 곳에서 일한다.

  뿐만 아니라, 신허 초편은 자연친화적인 성질과 친환경적 철학이 돋보이는 아름답고 정교한 편물 공법으로 여러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신허 초편 공업을 적용한 핸드백, 밀짚모자가 국제 패션위크에 올라 국제시장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현재는 신허진 전체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97% 이상이 수출되고, 12개의 업체가 직영 수출입권을 획득했으며 이 업체들의 제품은 일본, 한국, 미국 등 4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산둥 핸드메이드’는 전통문화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오래된 전통 기예가 새로운 활기를 되찾는 동시에 전통문화가 문화산업 발전과 융합되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주체적으로 질적 변화를 도모하여 ‘산둥 핸드메이드’와 ‘호품산둥(好品山東)’과 같은 브랜드의 세계적 영향력을 확대했다.

편집:张懿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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