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둥 땅에서 피어난 문화관광의 향연
From:《금교》Author:판이 2021-10-27 09:23
“좋은 박람회는 반드시 그 성격이 잘 드러납니다.” 미국 컨벤션의 대부 셸던 아델슨은 올해 중국 국제문화관광박람회에는 ‘태평성세의 문화관광을 누리다’라는 성격이 확연히 드러났다고 평했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경축·창당 100주년, 태평성세의 문화관광을 누리다’를 주제로 제2회 중국 국제문화관광박람회가 산둥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황하(黃河)연안 문화여행, ‘호객산둥(好客山东)’, 창의적 디자인, 애니메이션·게임, 농촌 진흥, 일대일로(一帶一路), 미술작품 등 10대 전시구역을 설치해 ‘산둥 수공예전’, ‘혁명문화관광’, ‘산둥 미식’ 등 다양한 주제를 선보였다. 생동감이 넘치고 다채로움이 가득한 산둥의 매력을 뽐내며 전통과 미래의 융합, 문화와 과학의 충돌, 사람과 예술의 대화 속으로 여행간 듯한 분위기를 한껏 펼쳐냈다.
문화관광의 성대한 연회, 세계와 함께 나누다
“제2회 중국 국제문화관광박람회는 박람회 규모나 참가지역 수, 행사 건수, 거래액, 홍보 효과, 라이브 커머스 판매량 등 여러 방면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박람회 집행운영팀 책임자가 소개했다.
이번 문화관광박람회의 전시장 규모는 약 10만㎡이며, 17개국의 주중국 문화관광기관과 전국 22개 성시구(省市區), 산둥성 16개 시와 26개 구현(區縣)이 참가했다. 참가업체 수는 2600여 개에 달했고, 전시 제품은 50여만 건에 달했다. 또한 교역, 프로젝트, 라이브, 서비스, 홍보 5대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클라우드 문화관광박람회’를 마련했고, 바이어와의 매칭과 협상, 교류 협력을 위해 24시간 365일 ‘막을 내리지 않는’ 박람회의 새로운 체험을 제공했다.
통계에 따르면, 이번 문화관광박람회의 총 거래액은 4억 3700만 위안으로 지난 회에 비해 20.2% 증가했다. 현장 라이브 직구라는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해 총 100여명의 라이브 쇼호스트가 이 자리에 모였는데, 그들의 구독자 수를 합하면 9800만 명에 달한다. 또 온라인 참여자 수가 50만 명에 달했고, 판매액은 1억 2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칭저우 불야성(青州不夜城), 칭다오 핑두시(平度市) 현대농업박람회 크리에이티브 파크, 모던스카이(摩登天空) livehouse 지난(濟南) 프로젝트, 쯔보(淄博) 힐튼 월드스퀘어 프로젝트 등 10개 사업이 산둥에서 체결되었는데, 총 투자규모가 600억 위안이 넘는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산둥 요리’ 2021년 산둥요리 창의대회가 정식으로 개최되었고, 산둥 관광연예연구원 설립 등 박람회에서 맺은 성과가 하나하나 전해졌다.
특별 설치한 ‘일대일로’ 전시구역에서는 이란산 터키석, 러시아 보드카, 몽골 캐시미어 제품, 태국 라텍스 베개 등 17개국의 중국 주재기관 또는 대행기관이 이국적인 특산품을 가지고 참가해 다양한 국가의 문화가 융합된 박람회 풍경을 자아냈다. 일대일로 관련 국가와 지역의 문화관광산업과의 교류로 확대되면서 관광객들은 더욱 풍요로운 문화 성찬을 즐길 수 있었다.
전통문화를 되살린 ‘산둥 수공예품’ 인기
7000여년 역사를 간직한 순묘(榫卯, 중국의 전통 짜맞춤 방식) 공예, 움직이는 약 찧는(搗藥) 토끼 인형 ‘투얼예(兎儿爷)’, 섬세한 도안의 비연호(鼻煙壺), 목판연화가 그림이 새겨진 장신구 등 역사 생활의 한 단편과 제노 정신을 담고 있는 제품이 이번 ‘산둥 수공예전’을 통해 박람회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새로운 분위기와 여운을 형성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활비비, 장도리, 못 말뚝 등… 이번 산둥 수공예전 전시구에서 칭다오 시급(市級) 비물질문화유산 ‘천씨 국예(陈氏锔藝)’ 계승인 천다레이(陣大雷)가 현장 참관객들에게 국예를 보여주었다. 천씨가 사용하는 다양한 국예 도구 중에서 특히 ‘금강첩(金剛钻)’이라 불리는 약 10m 길이의 도구 위에 놓여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가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다. 천다레이는 ‘금강첩’이 천년 동안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며 “금강첩이 없으면 도자기 수리를 맡지 않는다.”라는 말이 여기에서 전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 공예를 보존하는 동시에 천다례이는 이에 혁신을 더했다. 그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이 오랜 수공예가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웨이팡(潍坊) 전시장에서는 현란한 BGM과 함께 한 무리의 준수한 남녀가 목판연화 도안이 새겨진 옷을 입고 전문적인 모델 워킹으로 매력을 한껏 뽐냈다. 옷 위에 새겨진 도안은 웨이팡시에서 천년 동안 전승되고 있는 양쟈부(楊家埠) 목판연화이다.
“현재 비물질유산은 사람도 중시하고, 물건도 중시하며 생활도 중시합니다.” 웨이팡시 문화관광국의 수리쥔(宿立軍)은 “우리는 옷이 연화와 결합하여 비물질유산이 현대 생활 속에서도 새로운 생명력을 피울 수 있도록 합니다. 전승 과정에서 더욱 활성화시켜 더 환한 빛을 발하게 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600㎡의 ‘산둥 수공예전’ 특별전시구역은 이번 문화관광박람회의 하이라이트다. 산둥성에서 우수한 전통 문화 혁신제품과 새로 창작한 각종 수공예 작품을 광범위하게 모았는데, 이 중에는 미술 회화류, 직조 날염류, 조각류, 편직물류, 금속단조류, 칠기류 등 다양한 제품을 포괄한다. 올해 박람회에서 ‘산둥 수공예전’ 문화 크리에이티브 브랜드가 처음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몰입식 체험 ‘홍’과 ‘황’의 문화여행
황하가 진진협곡(秦晉峽谷)으로 흘러들 때, 힘차게 흐르던 황하 물줄기는 마치 좁은 항아리 입구로 흘러드는 듯 수백 미터의 폭포와 같이 우렁차게 용솟음치며, 세차게 흐르는 물은 깊은 낙차를 만나 물안개를 형성하는데, 그 소리가 천둥과 같고 ‘천리 황하가 한 항아리로 흘러드는’ 듯한 기개를 나타낸다. 황하연안 문화관광 테마전시구역에 들어선 참관객들은 ‘후커우(壺口)’ 폭포를 지나갈 때 거침없이 흐르는 대하의 기개를 느낄 수 있다.
이번 문화박람회에서 황하연안 문화여행테마전시구는 허난, 산시(陝西), 산시(山西), 닝샤, 쓰촨, 네이멍구, 칭하이, 간쑤 등 황하가 흘러드는 지역의 문화상품과 특산품 등을 소개하며, 황하연안의 문화관광자원을 빠짐없이 보여주었다.
산둥의 공자·맹자 문화가 산시(陝西)의 병마용과 만날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 구쉬량(谷旭亮) 시안 제9부호문화과학기술유한회사 사장에 따르면, 그의 대표 문화상품 ‘병병유례(兵兵有禮)’는 사람들의 이목을 주목시키는 특별한 힘이 있다. 차가운 병마용의 형상에 ‘예의’ 원소를 융합하여 ‘예가 아닌 것은 보지 말고, 예가 아닌 것은 듣지 말아야 한다’는 병마용의 형상을 만들었다. “문화상품이 연구 개발되어 출시에 이르는 이상적인 상태는 청년들이 우수한 전통문화와 문물에 관해 더 많은 계발과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이끌 것입니다.”라고 구쉬량 사장은 말한다.
만약 ‘황하연안 문화여행’이 일종의 새로운 혁신이라면, ‘혁명 문화관광’은 새로운 ‘경의의 표현’이다. 약 900㎡ 면적의 전시구역 내에는 해방각(解放閣) 시간 터널, 이멍(沂蒙) 할머니가 손수 뜬 작은 솜저고리, 왕퉁자오(王統照)와 류즈샤(劉知俠), 리신톈(李心田)이 집필한 원고 등이 전시되어 있다. 시간을 축으로, 공간을 면으로 한 ‘산둥 혁명 부호’는 풍경을 축소하고 음향과 빛, VR 등 기술 수단을 통해 하나하나 연계시켜 백 년간의 험난했던 세월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특히 현장에 특설된 ‘수탄 사격 체험구’와 혁명 극본살(劇本殺) 프로그램은 인기가 많아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기 위해 줄 서서 입장할 정도였다.
문화와 관광으로 농촌 진흥 촉진
이번 문화관광박람회에서 각종 문화창작품, 과학기술제품 외,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이 또 있다. 바로 신장 이리(伊犁), 허베이(河北) 친황다오(秦皇島), 산둥 옌타이(烟台)와 지난 등지의 농촌 발전을 가져온 자엽자두이다.
자엽자두는 약 2500만 년의 생장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현재 세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식물이다. 이 나무를 15년 동안 살리고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사람이 있다. 바로 마빙야오(馬炳耀) 옌타이 수수예궈(壽蔬野果)생물과기유한회사 이사장이다. 야생 자엽자두는 본디 톈산(天山) 기온 역전 환경 속에서만 생장하지만, 현재 쟝쑤(江蘇), 닝샤(寧夏), 네이멍구(內蒙古), 허난(河南), 허베이, 산둥 등지에서 재배하는데 성공했다. 농민들이 심은 자엽자두를 통해 얻는 묘당 수입은 1만여 위안에 달한다. 게다가 자엽자두는 아미노산, 칼슘, 칼륨의 함량이 높고 관상용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어 관광농업, 여가 목적의 채집체험관광, 헬스요양관광 등 사업을 통해 농민들에게 더 많은 부를 가져다 줄 것이다.
농촌 진흥 전시구역에서 특색있는 문화관광마을, 농업관광시범지역, 관광특색촌 등 지방의 빈곤퇴치 성과와 농촌 진흥을 효과적으로 연계한 자원과 제품을 집중 전시하고 있다.
수광(壽光)채소마을은 현장에서 초석잠, 삼색 고추, 구이허(桂河) 샐러리 등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전시 판매하였는데, 이미 베이징·톈진(天津)·허베이, 장삼각, 웨강아오 대만구(광둥, 홍콩, 마카오) 등 전국 프리미엄 시장에 납품하고 있고, 새로운 일광 온실 방식, 환경 정밀 제어, 무토양 재배 등 기술을 널리 도입했다. 주청(諸城) 차 전시구역에서는 주청 홍차, 녹차, 그리고 다주(茶酒)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차를 심은 덕에 현지 농민들은 묘당 연간 만 위안의 수익을 얻고 있다.
사진: 허옌하이
편집:高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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