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장애인 예술단 ‘영요의 꽃(永曜之花)’ 환경(幻境) 음악회가 베이징에서 상연

From:광명일보Author: 2022-03-25 11:13

  3월 18일, 베이징 2022년 동계 패럴림픽 개폐막식 공연을 마친 후, 중국 장애인 예술단은 베이징 톈차오(天橋) 예술센터에서 몽환적인 분위기가 다분한 새로운 역작(力作) ‘영요의 꽃’ 을 선보였다. 

  ‘영요의 꽃’은 예술단 맹인 배우 왕치(王琦)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왕치는 13살이 되던 해에 뜻밖의 사고로 두 눈이 실명되었다. 그렇지만 왕치는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가족들의 보살핌속에서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나중에는 중국 장애인 예술단 동료들과 함께 세계 100여개 나라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하게 된다.

  3월 4일 베이징 2022년 동계패럴림픽 개막식에서 왕치는 손바닥에 그려진 엠블럼을 천천히 들어올렸다. 13일 폐막식에서 왕치는 동료들과 함께 ‘당신이 나를 격려해 주었어요(你鼓舞了我)’라는 노래를 부르며 두 번의 무대를 선보여 감동을 줬다. 왕치와 그의 동료들은 세상을 볼 수 없었지만 이 무대를 통하여 전 세계에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요의 꽃’음악회의 모든 연주자들과 배우들은 다 맹인들이다. 공연장에는 악보제시도 없었고, 음악지휘자도 없었다. 배우들은 단지 소리에 대한 예민함, 음악에 대한 집착, 생명에 대한 애정에 의지하여 화려한 음악의 한장면을 펼쳤다.

편집:张懿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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