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한 눈에 만년의 힘을 보다

From:금교 잡지Author: 2022-06-02 15:01

  <당궁야연(唐宮夜宴)>의 큰 인기에 힘입어 허난(河南) 박물원이 대중의 시야로 들어온 것부터, 춘완(春晚, 설맞이 특별 공연)‘지차청록(只此青綠)’춤이 고궁의 <천리강산도(千裏江山圖)>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까지, 그리고 또 각지의 박물관이 내놓은 일련의 문화크리에이티브가 일으킨‘박물관 붐’등… 최근 몇 년간,‘비주얼’과‘실력’을 모두 겸비한 박물관이 새로운 생명력을 발산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에 힘입어‘문물이 살아나는’진풍경을 대중들에게 선보였다.

  중국에서 ‘박물’이라는 말은 <산해경(山海經)>에서 처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주(周), 진(秦)시대에 문물을 진열하는 장소가 생겼는데 예를 들어 황궁, 조묘, 무기고 등이 중국 박물관의 맹아라고 볼 수 있다. 중국이 공식적으로 설립한 첫 공공 박물관은 1905년 건설된‘난퉁박물원(南通博物苑)’이다. 이후, 인류문명을 보호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전당으로서, 국가 및 민족문화를 전시하는 중요한 창구로서, 박물관은 사람들의 사회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특히, 중국처럼 수천년의 문명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에서 별처럼 빛나는 수많은 문물자원은 찬란한 문명을 담고 역사 문화를 전승하며 민족정신을 유지하는 중요한 매개체이며, 또한 조상 대대로 자생하고 번영해 온 경험과 지혜가 담겨 있어 오늘날 계발과 귀감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문물자원의 대다수는 박물관을 통해서야 소장, 보호, 전승, 전파될 수 있었고 박물관을 통해서야 비로소 현 시대에서 문물의 오랜 생명력을 살릴 수 있었다. 

  박물관은 과거와 연결되어 있을 뿐 아니라 미래에도 영향력을 부여한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5월 18일 국제 박물관의 날을 맞아‘박물관의 힘’이라는 주제를 정한 것은 바로 박물관의 이런‘한눈에 보는 만년’의 위대한 역량을 부각시키기 위함이다. 

  중국도 그동안 많은 인력과 물자를 투입해 박물관의 건설과 발전을 추진해 왔다.‘13.5’이후, 전국적으로 평균 이틀에 한 개의 박물관이 새로 생겼다. 2020년 말 현재, 전국에 등록된 박물관은 5788개로 그 갯수로는 이미 세계 5위로 부상했다. 그 중 국가 1급, 2급, 3급 박물관이 1224개에 달하며, 풍부한 테마와 다원화된 주체의 현대적 박물관체계가 형성되었다. 지난해 발표된 <박물관 개혁발전에 관한 지도의견>에서“2025년까지, 합리적 배치와 최적화된 구조, 뚜렷한 특색, 완비된 기능의 박물관사업 발전 구도를 구축하고 2035년에는 중국특색박물관제도 더욱 성숙하고 정형화되어 박물관의 사회적 기능이 더욱 완비해지며 세계 박물관 강국을 건설하고 전세계 박물관 발전에 중국의 지혜와 중국식 방안을 기여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목표를 실현하고 시대의 발전과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최근 중국은 문물의 전승과 보호를 강화하면서 또한 각종 첨단 기술, 신기술을 바탕으로 점점 더 많은 소장 문물을 정적인 전시에서 동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시진핑 총서기가 박물관에 소장된 문물, 광활한 대지에 진열된 유산, 고서에 쓰인 문자를 모두 살려야 한다고 지적했듯이 문물의 보호와 이용의 중요한 매개체인 박물관은 문물이 ‘살아나도록’ 하는 중요한 사명을 맡고 있다. 

  “박물관을 넘어 대천 세계로 나아가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매개체와 무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왕춘파(王春法) 중국 국가박물관장은“5G전송, AR과 XR의 개발이 오늘날 몰입식 전시체험에 대한 이해를 뛰어넘었으며, 웅대한 역사의 단편에서 문물고고학, 기물학, 예술학의 미시적 표현에 이르기까지, 이전 사람들의 시청각과 촉각 등 다감각적 경험을 초월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의 표적형 대중 위치선정, 클라우드 컴퓨터의 초연산 AI능력, 이 모든 것이 지식전달 방식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을 더욱 높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박물관으로 끌어들여 역사와 문화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일명‘클라우드 전시’,‘클라우드 관광’,‘파노라마 관광’ 등 디지털 기술이 문물의 시공간을 초월한 전시를 가능하게 해주었고, 코로나19는 역사를 종횡무진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조금도 막지 못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13.5’기간, 박물관 연간 관람객 수는 7억명에서 12억명으로 연평균 1억명씩 증가했다. 

  이것이 바로 박물관의 힘이다. 역사에게 물을 수 있고, 지난날을 거울 삼아 현재를 알 수 있고, 미래를 일깨울 수 있다. 박물관을 통해 한 눈에 만년을 통찰할 수 있다!

편집:张懿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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