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을 뛰어넘는 박물관

From:금교 잡지Author: 2022-06-06 09:30

  “최근 박물관에서는 새로운 트렌드와 특징을 엿볼 수 있는 전시가 많아지고 있습니다.”리췬(李群) 문화관광부 차관 겸 국가문물국 국장은 이어서“디지털화 자원의 통합 개방에 따라 클라우드 전시, 클라우드 라이브 서비스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접목하면서 대중과 쌍방향 소통하는 콘텐츠가 날로 다양해지는 등 관람객들에게 생동감 있는 전시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전시’로 관람객에게 다채로운 전시 선보여

  위성의 형태를 띤 전시실을 유유히 관람하다 보면‘선저우(神舟) 7호’에 탑재된 실크로드버전 중국 지도가 붉은색의 전시실 벽면과 잘 어우러져 눈길을 끌고 <동방홍(東方紅)>의 익숙한 선율이 귓가에 울려 퍼진다. 2020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관람객들의 대면 관람이 어려워지자 중국 국가박물관과 중국 우주기술연구원이 공동으로 온라인에서 제한적으로‘클라우드 전시’를 선보인 것이다.

  오프라인 전시를 간단하게 클라우드로 옮기는 작업부터 클라우드 전시를 기획하기까지, 클라우드 큐레이션을 비롯하여 5G 라이브 관람, 몰입형 체험, 온라인 인터렉티브 등 각종 다양한 서비스가 관람객들에게 제공되는 추세인데 박물관 분야에도 전반적으로 이런 새로운 업태의 생성을 예고하고 있다. 업계에서 볼 때,‘클라우드 전시’는 전시품의 진열이 수집가나 지역에 제한을 받지 않는 것에 가장 큰 장점으로 심지어 출토된 전시품들을 전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무한한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다.

  국가박물관이 개최하는 <영원한 동방홍> 클라우드 전시에 모처럼 ‘동방홍1호(東方紅一號)’부터 ‘선저우(神舟)’, ‘창어(嫦娥)’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진귀한 물증 50여 세트가 모두 모였다. 박물관은3차원 모델링, 파노라마 로밍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친필 원고, 임무서, 명단, 우표, 시뮬레이터, 우주복 등 다양한 품목을 가상세계에 몰입형 전시장을 구축해 관람객이 720도 관람을 하고 상호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몇몇 H5 프로그램도 때마침 출시되어 다른 관람객을 초대를 비롯해 <둥팡훙>을 연주하거나 우주복을 착용하고 ‘둥팡훙1호’와 기념촬영까지 가능하도록 준비를 했다.

  저장(浙江)성박물관이 내놓은 <여인행(麗人行): 중국고대 여성의 모습> 클라우드 전시는 32개 박물관에서 약 1000여점의 고대 여성들의 형상을 모았다. 관람객의 조사연구, 온라인 인터렉티브 등 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100여 개의 여성을 주제로 한 전시 하이퍼링크와 220여 개의 관련 문화크리에이티브 제품 등 풍부한 콘텐츠를 선보여 많은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박물관 속 소장품이 정말‘살아’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그림 속 인물이 아집(雅集) 모임에서 지면으로‘걸어’나오는 것처럼 느꼈습니다.”이 전시를 관람한 많은 관람객들이 감탄하며 말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코로나19 방역 기간 동안 전국 각지의 박물관은 약 2000여 개의 온라인 전시를 선보이며 50억 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5G스마트 박물관’유물을 현실에서 실감나게 재현하다

  ‘탐구렌즈’로 인물 그래픽 카드를 감상하면 여러분은 이 인물이 눈을 깜빡이며 시공을 초월해 당신 앞으로 다가와서 흥미진진하게 자신의 일대기를 이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이 훼손된 유물 그래픽 카드를 감상할 때, 이 유물의 복원 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고 입체적으로 나타난다. 허난성의 5G 스마트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은 하나 하나 모두 생동감 넘치고 살아있는 듯하다. 

  최근 몇 년 간, 많은 박물관이 5G, 3차원, 빅데이터, 홀로그램과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여러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등 새로운 방식으로 개관하기 시작했다. 후베이성 박물관에서는 전국 최초로 ‘5G 스마트 박물관’을 선보인데 이어 허난도 5G 스마트 박물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VR기기를 통해 문화관광 클라우드 플랫폼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VR대화형 콘텐츠와 3D모델로 재현해 유물을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5G+AR 홀로그래피 기술을 통한 온라인 박물관, 박물관 가상화를 구축해 역사적 장면과 유물 원형을 복원하여 관객들에게 새로운 방식의 몰입감 높은 관람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AR 디지털 콘텐츠와 박물관 관련 콘텐츠의 상호 결합은 5G컨셉에 힘입어 구축한 각종 아이디어 제품들이 문화 크리에이티브를 부상하도록 했다. 

  이러한 새로운 트렌드가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 지난해 9월 남월왕(南越王) 박물관 현판식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자동차 ‘남월 모허(南越魔盒)’는 다르다 것을 느낄 것이다. 이것은 놀라움 그 자체로 첨단기술을 접목해 만든 ‘첨단기술의 정수’로 여겨진다.

  다양한 ‘블랙 테크놀로지’가 집약된 이 ‘남월 모허(南越魔盒)’는 광치그룹(廣汽集團)이 야심 차게 만든 MagicBox 스마트 모빌리티 콘셉카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또한, 사물인터넷, 커넥티드카,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각종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박물관이 품고있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결합하여 공동개발한 실물 자동차 형태의‘모빌리티 스마트 박물관’이다.

  ‘남월 모허’의 유려하게 이어진 차체 라인과 미래적인 디자인이 특히 돋보인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차에 탑재된 첨단기술과 서비스이다. 차창 유리는 모두 LED 스크린으로 변신해 언제 어디서나 영상 디스플레이가 가능하며, 차량 내부는 필요에 따라 박물관 장면으로 변신하여 전시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남월 모허’는 국내‘모빌리티 스마트 박물관’의 효시로 인정받고 있다.

  디지털 수집물, 문화 정의의 변화 

  올해 1월, 국화 대가 제백석(齊白石)의 원작인 <군하도(群蝦圖)> 이 첫 소셜 디지털 수집물이 30만 위안에 낙찰되었다. 지난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인한 빙둔둔 디지털 블라인드 박스가 99달러에 판매된 가운데 당일 순식간에 완판된 바 있다. 장신궁등(長信宮燈), 순묘미축교(榫卯微縮橋), 목판화(木版畫), 당삼채(唐三彩) 등 중국 전통문화유산과 기예의 산물을 이용자들은 오늘날 핸드폰 어플을 통해 디지털 수집품으로 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디지털 수집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업계 정의에 따르면, 디지털 수집품이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특정한 작품이나 예술품에 부여되는 유일한 디지털 증명서로 해당 디지털 판권을 보호하기 위해 믿을만한 디지털화의 발행∙구매∙소장∙사용을 실현한 것이다. 

  이 디지털 수집품의 열풍은 어떤 계획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2021년 10월 21일, 알리페이 산하 디지털 수집품 플랫폼 징탄(鯨探)은 박물관 유물 분야에 포인트를 맞춘 이른바 ‘보물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후베이(湖北)성 박물관, 후난(湖南)성 박물관, 허난(河南)성 박물관 등 24개 박물관과 협력해 박물관 유물에서 유래한 문화크리에이티브 디지털 소장품을 발행했다. 이어, 징탄의‘보물 프로젝트’는 문화관광과 무형문화유산 분야로 확장해 다수의 디지털 수집품을 선보였다. 

  박물관 수집품의 하이라이트는 후베이성 박물관 소장품 중 가장 진귀한 보물인 ‘월왕구천검(越王勾踐劍)’ 디지털 수집품의 발표였다. 1만부 한정 판매로 진행됐는데 각 지역에서 60만명의 온라인 이용자가 사재기하면서 오픈 3초만에 매진됐다. 디지털 수집품을 한정 수량 판매하는 비즈니스 기회가 생겨나면서 최근 6개월 사이에, 새로운 디지털 수집품 플랫폼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롄신(鏈新)>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 디지털 수집품 플랫폼은 이미 70개에 이르며 심지어 신화사, CC TV도 자체 디지털 수집품을 내놓아 이 소비 붐에 올라타길 바라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화크리에이티브의 새로운 형태인 디지털 수집품이 유물이 품고있는 역사 문화를 관람객에게 트렌디한 방식으로 경험하게 해 중국이 우수한 전통문화의 창조적 전환과 혁신적으로 발전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편집:张懿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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